부처님 오신날 연등 행사

2025년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연등: 연등회 일정부터 의미, 연등 만들기까지 총정리

2025년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연등

부처님 오신날 연등 행사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면 사찰과 거리 곳곳을 환하게 밝히는 형형색색의 연등 물결은 보는 이의 마음에 따스한 온기와 희망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2025년 부처님오신날은 5월 5일 월요일로, 어린이날과 겹쳐 5월 6일 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1 덕분에 5월 3일 토요일부터 6일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연휴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연등 축제를 여유롭게 즐길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은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5 이 성스러운 날을 봉축하는 가장 대표적인 상징물이 바로 연등이며, 연등을 밝히는 축제인 연등회(燃燈會)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이 글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밝히는 연등의 깊은 의미와 역사부터, 2025년 서울에서 열리는 연등회 축제의 상세 일정과 즐기는 방법, 그리고 직접 연등을 만들거나 사찰에 공양하는 방법까지, 연등에 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마음을 밝히는 지혜의 빛: 연등의 의미와 역사

부처님오신날의 밤하늘을 수놓는 연등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깊은 불교적 의미와 오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연등, 왜 밝히는 걸까요?

연등(燃燈)은 글자 그대로 ‘등불을 밝힌다’는 뜻입니다.7 불교에서 등불을 밝히는 행위는 부처님의 지혜로 어두운 세상을 밝혀 번뇌와 무지에서 벗어나는 것을 상징합니다.5 깜깜한 어둠을 몰아내는 빛처럼, 지혜의 등불을 밝혀 마음속 어리석음을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또한, 등불은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물(供養物) 중 하나로, 자신의 마음을 바쳐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다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9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 제자들에게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自燈明 法燈明)”고 하신 말씀처럼, 연등은 우리 안의 불성(佛性)을 깨닫고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살아가겠다는 서원을 담고 있습니다.10

가난한 여인의 등불: 연등의 유래 ‘빈자일등’

연등 공양의 유래와 관련해서는 ‘빈자일등(貧者一燈)’ 설화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난타(難陀)라는 이름의 가난한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싶었지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온종일 구걸하여 겨우 등 하나와 기름 살 돈을 마련한 (혹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판 돈으로 6) 난타는 정성껏 등을 밝혀 부처님께 바쳤습니다.6

그날 밤, 왕과 귀족들이 바친 화려하고 값비싼 등불들은 시간이 지나자 기름이 다해 하나둘 꺼져갔습니다. 하지만 난타가 지극한 정성으로 밝힌 작고 초라한 등불만은 밤새 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밝게 빛났습니다.6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처님의 제자 아난(혹은 목련존자 10)이 등불을 끄려 했지만, 등불은 결코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등불은 비록 가난하지만 지극한 정성과 간절한 소원으로 밝힌 등불이기에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여인은 등불 공양의 공덕으로 반드시 성불하여 수미등광여래(須彌燈光如來)가 될 것이다.”.6 이 이야기는 공양의 가치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아닌, 마음의 정성과 진실함에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물질의 많고 적음이 아닌, 공양물에 담긴 순수한 마음과 정성이 중요하며, 누구든 진실한 마음으로 공양하면 큰 공덕을 쌓을 수 있다는 포용적인 메시지는 오늘날까지 연등 공양의 중요한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꽃과 오색 빛깔: 연등의 상징 알아보기

많은 연등이 연꽃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깨끗한 꽃을 피웁니다. 이러한 연꽃의 속성(처염상정, 處染常淨)은 세속의 번뇌 속에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성을 상징합니다.7 부처님께서 앉으시는 자리 또한 연꽃으로 만들어진 연화좌(蓮花座)이며 10, 사찰의 기와나 불단, 천장 등 곳곳에서 연꽃 문양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연꽃이 불교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줍니다.10 극락정토를 연꽃으로 장엄한 세계라는 뜻의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라고 부르는 것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10

연꽃 모양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등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흰 코끼리 등은 상서로운 일을, 사천왕 등은 아기 부처님을 보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7 또한 병, 학, 사자, 물고기 등 북한의 전통등을 복원한 등들도 연등회에서 볼 수 있습니다.13

연등의 다채로운 색깔에도 각각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5

  • 흰색(白): 순수함과 지혜를 상징하며, 부처님의 순결한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 노란색(黃): 중도(中道)와 출가(出家), 모든 중생의 평등과 조화를 상징합니다.
  • 붉은색(紅): 자비심과 보살의 마음을 나타내며, 모든 존재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연민을 뜻합니다.
  • 파란색(靑): 치유와 평화를 상징하며, 깨달음을 통해 얻는 마음의 평온함과 안정을 의미합니다.
  • 초록색(綠): 번영과 성장을 상징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모양과 색깔은 연등에 풍부한 상징성을 더하며, 연등을 만들거나 감상할 때 그 의미를 되새기며 더 깊은 신심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천년의 빛, 세계인의 축제: 2025 연등회 완전 정복

매년 부처님오신날 즈음 서울 도심을 화려하게 밝히는 연등회는 단순한 불교 행사를 넘어, 천년 넘게 이어져 온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우리의 유산, 연등회

연등회(燃燈會)는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1,2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통 축제입니다.7 본래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등불 공양을 통해 복을 기원하는 불교 의식에서 시작되었으나 11, 고려시대에는 국가적인 행사로, 조선시대에는 민간의 축제로 명맥을 이어왔습니다.13

오늘날 연등회는 종교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발전했습니다.15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되었으며 5, 202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5 유네스코는 연등회가 세대 간 전승되며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특히 어려움 속에서 사회 통합에 기여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15 이처럼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라는 위상은 연등회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 세계가 함께 보존하고 향유해야 할 인류의 소중한 자산임을 보여줍니다.

2025 연등회 핵심 일정 및 장소

2025년 부처님오신날(5월 5일)을 봉축하는 연등회 주요 행사는 그 전 주말인 **4월 26일(토요일)과 4월 27일(일요일)**에 집중적으로 열립니다.20 서울 종로 일대, 조계사,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20

2025년 연등회 주요 행사 일정표

행사명일시장소주요 내용
전통등 전시회4월 16일(수) ~ 5월 6일(화)청계천, 조계사, 봉은사 등아름다운 전통등 감상 및 사진 촬영
봉축 점등식4월 2일(수) 19:00광화문광장연등회 시작을 알리는 점등 행사
어울림마당4월 26일(토) 16:30 ~ 18:00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연등행렬 전 공연 및 율동
연등행렬4월 26일(토) 19:00 ~ 21:30흥인지문 → 종로 → 조계사수만 개의 등과 장엄등이 펼치는 빛의 행진 (축제의 하이라이트)
회향한마당(대동한마당)4월 26일(토) 21:30 ~ 23:00종각사거리연등행렬 후 펼쳐지는 공연과 강강술래 등 대동놀이
전통문화마당4월 27일(일) 11:00 ~ 19:00조계사 앞길 (우정국로)연등 만들기, 사찰음식 체험, 민속놀이, 공연 등 다양한 체험 부스 운영
공연마당4월 27일(일) 12:00 ~ 18:00조계사 앞길 내 공연무대전통 및 현대 공연
연등놀이4월 27일(일) 19:00 ~ 21:00인사동 → 조계사 앞길소규모 연등 행렬 및 마무리 공연
봉축법요식5월 5일(월) 10:00조계사 및 전국 사찰부처님오신날 공식 법회

(위 일정 및 장소는 2025년 4월 기준 정보이며,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 확인 필요) 20

최신 정보 및 세부 프로그램은 연등회 공식 홈페이지(www.llf.or.kr 또는 www.연등회.kr)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21 또한, 공식 유튜브 채널이나 인스타그램(@lotuslanternfestival) 등 SNS를 통해서도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29

연등회 즐길 거리: 연등행렬부터 전통문화마당까지

2025년 연등회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 연등행렬 (4월 26일 저녁):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장관입니다.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출발하여 종로 거리를 따라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행렬에는 수만 개의 개인 등과 함께 용, 코끼리, 봉황 등 화려하고 거대한 장엄등이 등장하여 밤거리를 빛의 강물로 물들입니다.21 행렬 시작 전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의 흥겨운 공연과 율동, 행렬이 끝난 후 종각사거리에서 펼쳐지는 ‘회향한마당’의 축하 공연과 강강술래도 축제의 열기를 더합니다.21
  • 전통문화마당 (4월 27일 낮):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열리는 전통문화마당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의 장입니다. 직접 연등을 만들어보거나, 맛있는 사찰음식을 맛보고,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을 위한 부스도 마련되어 있어 내외국인 모두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됩니다.21 별도의 ‘공연마당’ 무대에서는 다양한 전통 및 현대 공연이 펼쳐집니다.21
  • 전통등 전시회 (4월 중순 ~ 5월 초): 축제 기간 전후로 청계천, 조계사, 봉은사 등지에서는 장인들이 만든 아름다운 전통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정교한 조형미를, 밤에는 영롱한 불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22
  • 연등놀이 (4월 27일 저녁): 축제의 마지막 날 저녁에는 인사동에서 조계사 앞길까지 이어지는 소규모 연등 행렬과 함께 마무리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아쉬움을 달랩니다.21
  • 봉축법요식 (5월 5일 오전): 부처님오신날 당일에는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공식 법회가 봉행됩니다.21

2025 연등회 관람 & 참여 꿀팁

2025년 연등회를 더욱 즐겁게 경험하기 위한 몇 가지 팁입니다.

  • 명당 사수: 연등행렬을 제대로 관람하고 싶다면 종로 거리(종각~종로5가)에 미리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인파가 많이 몰리는 종각역, 종로3가역 부근은 서둘러야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필수: 연등행렬 및 전통문화마당이 열리는 주말 동안 종로 등 도심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이 단계적으로 통제됩니다.32 따라서 자가용보다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주요 행사장 접근이 용이한 지하철역은 동대문역(1, 4호선), 종로5가역(1호선), 종로3가역(1, 3, 5호선), 종각역(1호선), 안국역(3호선) 등이 있습니다.23
  • 가족과 함께라면: 전통문화마당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합니다.25 유모차 이동도 비교적 편리한 편입니다.25 다만, 연등행렬 시에는 인파가 매우 많으므로 아이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 편안한 복장: 행렬 관람이나 문화마당 참여 시 많이 걷게 되므로 편안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봄 날씨지만 저녁에는 쌀쌀할 수 있으니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생샷 남기기: 전통등 전시회는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25 행렬 중에는 멋진 장엄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다른 관람객과 참여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최신 정보 확인: 축제 일정이나 교통 통제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연등회 공식 홈페이지(www.llf.or.kr)나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seoul.go.kr)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21

내 손으로 밝히는 소망: 연등 만들기와 감상법

연등회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것 외에도 연등을 직접 만들거나 사찰에 공양하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 연등 만들기

직접 연등을 만드는 것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팔모등이나 연꽃등 만들기는 다소 손이 많이 가지만 35, 시중에서 판매하는 만들기 키트를 이용하거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면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연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종이컵이나 깨끗하게 씻은 음료수 캔 등을 활용한 ‘컵등’ 또는 ‘캔등’ 만들기는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35 연꽃잎 모양으로 자른 색지나 한지를 컵이나 캔 표면에 겹겹이 붙이고, 손잡이 끈을 달아주면 완성됩니다. 폐품을 재활용한다는 교육적인 의미도 더할 수 있습니다.38 연등회 공식 홈페이지(www.llf.or.kr)의 자료실 등에서 다양한 전통등 만들기 방법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35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연등 만들기 튜토리얼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39 이처럼 다양한 난이도의 만들기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이 없더라도 누구나 자신만의 정성을 담아 연등을 만들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사찰 연등 공양은 어떻게?

사찰에 보시(기부)하고 자신의 이름이나 가족의 이름, 소원을 적은 꼬리표를 단 등을 다는 것을 ‘연등 공양’이라고 합니다.34 이는 등불을 밝혀 부처님께 공덕을 쌓고 자신과 가족의 안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전통적인 신행 활동입니다.9

연등 공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하여 단기간 다는 ‘일일등(개인등)’ 46, 가족 전체의 이름과 소원을 적는 ‘가족등’ 46, 돌아가신 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영가등’ 9, 1년 내내 법당이나 사찰 경내에 등을 다는 ‘일년등(인등)’ 44, 크고 화려한 ‘대등’ 44 등이 있습니다.

연등 공양 비용(가격)은 사찰의 규모, 등의 종류와 크기, 등이 달리는 위치(법당 안팎 등), 공양 기간(단기, 1년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34 예를 들어, 일반적인 일일등은 1만 원 내외인 경우가 많고 46, 가족등이나 영가등은 3만 원~20만 원 사이, 일년등은 5만 원~수십만 원, 대등은 30만 원~100만 원 이상까지 사찰별로 차이가 큽니다.44 서울 조계사의 경우, 1인당 3만 원에 연등을 달 수 있다는 정보도 있습니다.34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연등 완제품이나 만들기 재료 가격과는 다르므로 48, 정확한 비용은 연등 공양을 원하는 사찰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연등 공양에 참여하려면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기 전에 가까운 사찰이나 원하는 사찰(예: 조계사 34, 봉은사 45)의 종무소(사무실)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보통 현장에서 접수하고 비용을 지불한 뒤, 이름과 소원을 적은 꼬리표를 받아 직접 달거나 사찰 측에 맡겨 달도록 합니다.34

연등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장소를 방문해 볼 수 있습니다.

  • 전국 사찰: 서울의 조계사 34, 봉은사 22 등 주요 사찰뿐만 아니라 전국의 크고 작은 사찰들은 부처님오신날 몇 주 전부터 경내외를 아름다운 연등으로 장엄합니다.10 낮에는 다채로운 색상의 연등을, 밤에는 불을 밝힌 연등의 황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연등회 축제 현장: 2025년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청계천, 조계사, 봉은사 등에서 열리는 전통등 전시회는 정교하고 예술적인 등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22 4월 26일 저녁 종로 거리에서 펼쳐지는 연등행렬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움직이는 등불의 장관을 직접 목격할 수 있습니다.23
  • 도심 거리: 연등회 기간이 아니더라도 부처님오신날 즈음에는 종로 등 서울 도심 일부 거리와 주요 사찰 주변 도로에 연등이 내걸려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34

특히 해가 진 후 방문하면 어둠 속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연등의 진정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결론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밝히는 연등은 단순한 불빛이 아니라, 어둠을 밝히는 지혜와 세상을 향한 자비, 간절한 소망과 공양의 마음을 담은 상징입니다. 가난한 여인 난타의 등불 이야기에서 시작된 연등의 역사는 천년 넘게 이어져 오늘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연등회 축제로 꽃피웠습니다.

2025년 부처님오신날은 어린이날과 겹쳐 특별한 4일 연휴를 선사합니다. 이 기간 동안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연등회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거리로 가득할 것입니다. 장엄한 연등행렬을 관람하거나, 전통문화마당에서 직접 연등을 만들어보고, 사찰을 찾아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연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꼭 축제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소박하게 연등을 만들어 보거나 가까운 사찰에 연등 공양을 올리며 자신과 이웃의 행복을 기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25년 부처님오신날, 저마다의 자리에서 마음의 등불을 환하게 밝혀 희망과 평화가 가득한 한 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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